'맏형' LG전자 선방 불구, LG그룹 영업익 '감소'…왜?

동효정 기자 2023. 11.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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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내 '맏형'인 LG전자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반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의 계열사들이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LG의 연간 영업이익도 주춤할 전망이다.

㈜LG는 순수 지주사로 영업이익 내 자회사의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 임대수익 등의 비중이 높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그룹 내 대부분 핵심 계열사들이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으며 연간 영업이익도 동반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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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영업익 1조9184억원 전망
영업이익률 2021년부터 지속 하락
LG전자 이외 계열사 대부분 감소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3.0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그룹 내 '맏형'인 LG전자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반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의 계열사들이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LG의 연간 영업이익도 주춤할 전망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LG 매출은 8조495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조9184억원으로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이 2조4601억원에서 1조9414억원으로 21% 감소한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이 또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35.9%에서 2022년 27%까지 하락하고 올해는 23.8%로 추산된다.

지주사는 종속기업 외 관계기업들로부터 발생한 지분법이익을 매출로 반영한다. ㈜LG는 순수 지주사로 영업이익 내 자회사의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 임대수익 등의 비중이 높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그룹 내 대부분 핵심 계열사들이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으며 연간 영업이익도 동반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선방했고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실적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다. 대규모 영업손실로 인해 부채비율도 322.2%까지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조560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LG이노텍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8.7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사업 핵심인 광학솔루션 사업의 수익 회복이 지연되며 부채비율이 158.9%를 찍는 등 3개월 전보다 4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연간 기준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8804억원으로 전년대비 30.7% 하락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4% 줄었다. 매출은 1조7462억원으로 6.6% 감소해 연간으로 사업 부진이 더 뚜렷하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6조9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하락하고 영업이익 역시 4973억원으로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는 오는 9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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