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해방감’에 사고 날라…교육부, 마약 예방 강화
프로그램 2배 이상 확대해 총 171개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7일 발표하고 학년 말에 각급 초·중·고에서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교육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각 학교가 학생의 진로와 수요,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83개 기관과 연계해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171개를 마련했다. 지난해 80개를 제공한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마약, 온라인 도박, 금융 사기 등 최근 사회적으로 경각심이 높아진 범죄와 관련 프로그램들이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 도박 예방교육을 강화해 수능을 마친 이후 자칫해 범죄자가 되는 안타까운 일들을 막겠다는 것이다.
또한 신용관리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세금, 부동산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을 신청한 학교로 금융사나 교육기관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교육 당국은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능 당일인 이달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관계부처, 교육청과 함께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학생 안전 특별기간’도 운영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도 학교가 학년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종 사고 예방과 학생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 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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