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 감옥 문화 체험 행사 개최

장흥(전남)=나요안 기자 2023. 11.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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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이 추진돼 화제다.

전남 장흥군이 장흥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40년 교정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이하'교도소')를 문화와 사람의 온기로 채울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과 장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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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상황극…공간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전시까지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교도소 톺아보기: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가 추진된다. /사진제공=장흥군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이 추진돼 화제다.

전남 장흥군이 장흥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40년 교정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이하'교도소')를 문화와 사람의 온기로 채울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건축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됐던 옛 장흥교도소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가을 한정 이벤트인 '교도소 톺아보기: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로 일시 개방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미술 전시회 '프리즈날레'와 체험프로그램 '프리즈놀래'로 구성됐으며 현재 공사 중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프리즈날레는 프리즌+비엔날레의 합성어로 감옥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를 의미한다. 프리즈놀래는 프리즌+놀래의 합성어이다.

먼저 '극예술창작집단 흥'이 체험형 상황극으로 교도소 톺아보기의 문을 연다. '프리즈놀래 PRISONOLE'는 참여자가 수감자로 분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 배우와 함께 교도소 전역을 이동하며 퀴즈를 푸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극예술창작집단 흥은 장흥 연극인들로 구성된 연극단체로 그간 지역 소재를 발굴해 창작 및 공연사업을 펼쳤다.

'프리즈날레 PRISONALE'는 독일 드레스덴 조형예술대를 졸업하고 현대미술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수빈 작가를 비롯해 김규민, 최인호 작가가 협업으로 준비한 현대미술 전시회이다.

교도소 내 가장 어두운 공간이자 미학적 색채가 뚜렷한 내부수용동에서 교도소 본래의 특성을 보존하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치, 미디어아트, 개념미술 세계를 선보인다.

체험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웹자보와 배너, 현수막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 후 정보를 기입하면 신청 접수된다. 회차별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과 장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옛 장흥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교도소 실물 촬영지로, 연간 100여일 이상 영상콘텐츠가 촬영되는 곳이다. 문체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9월 중)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흥(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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