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쪽집게` 또 맞출까…마이크 윌슨 "美 증시, 일시적 반등 불과"

신하연 2023. 11.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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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쪽집게'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연중 최고의 한 주를 보낸 미국 증시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에 불과하다며 향후 1~2주 사이 증시가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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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월가 쪽집게'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연중 최고의 한 주를 보낸 미국 증시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에 불과하다며 향후 1~2주 사이 증시가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어마켓 랠리는 증시가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날 마이크 윌슨 CIO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말 랠리에 대해 더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상승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랠리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약화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와 거시 경제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더욱 그렇다"며 "예상보다 강한 어닝 시즌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술적인 요인이나 펀더멘털 차원에서도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만한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악재로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주 다우존스30 지수는 5.07% 올라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85%, 6.61%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윌슨은 지난주 증시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수익과 실적 수정치 강도가 모두 크게 악화된 점을 지적하며 "이런 요인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연말 랠리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P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역사적인 평균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지만, 이는 '마진 탄력성(Margin Resiliency)'에 따른 것으로 지속적인 순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8%), 나스닥 지수(0.3%)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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