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들, 학교에서 경제·금융·부동산 교육받는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에게 금융과 경제, 부동산 등 생활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약, 불법 온라인 도박 등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7일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학년말 내실 있는 학사운영을 위해 83개 기관이 17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수는 전년(43개 기관 80개 프로그램)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고등학교는 수능을 마친 뒤에는 3학년 학사운영을 등교수업 원칙으로 하되 시도교육청의 지침과 학교의 자체 학사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할 수 있다. 교육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매년 관계부처와 함께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세금과 부동산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금융 관련 교육이 강화됐다. 금융감독원은 교육을 신청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재무관리 등 사회초년생에게 유용한 실생활 금융지식을 강의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와 신용관리, 소비·저축 등에 대한 강의를 제공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부동산 등기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개념 등 부동산 관련 기초교육자료를 요청하는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마약과 온라인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 도박문제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대학과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K-POP 체험 등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학년말에 운영한 교육활동 중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체 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오는 16일부터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관련 교육과 생활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및 개선, 청소년 음주 및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활동, 숙박업소 안전관리 강화 및 종사자의 관심 유도,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방지 활동 등을 실시한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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