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성지’된 서울광장·광화문광장…연간 150만명 도심 야외도서관 찾았다
봄·가을철 서울 도심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에 올해 15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지난 4월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해 7~8월을 제외하고 11월까지 서울광장에서 운영된 ‘책읽는 서울광장’ 방문객은 지난해(21만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2만명을 기록했다. 서울광장 야외 도서관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친환경도서관을 선정하는 ‘그린 라이브러리 어워즈’(Green Library Award)에서 상을 받았고, 서울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처음 열린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책마당’은 야외도서관과 광화문라운지·세종라운지에 조성된 실내 마당에 총 99만명이 찾았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야외마당은 지난 6월 때 이른 무더위로 주말 시간대가 오전 10시~오후 5시에서 오후 4~9시로 야간으로 바꿔 운영한 바 있다. 실내마당은 연중 계속 운영된다.
두 광장의 야외도서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는 12일 마지막 일정으로 올해 운영 마무리한다.
책읽는 서울광장 폐막에는 시각장애인 전문오케스트라 공연과 어린이 그림책 등으로 구성된 4m 높이의 책 트리 전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광화문 책마당 마지막 날에는 북콘서트 등이 열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 한해 150만명이 넘는 시민이 서울 야외도서관을 찾아 책과 쉼, 문화가 있는 일상을 즐겼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과 작가,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야외도서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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