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끌고 중형 밀고...'OLED TV 회복세', LGD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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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성장세가 내년부터 다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OLED TV는 전세계적인 소비 침체의 영향을 받으면서 2023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56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는 전체 출하량이 줄어든 올해에도 전년 대비 12.3% 성장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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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성장세가 내년부터 다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OLED TV는 전세계적인 소비 침체의 영향을 받으면서 2023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56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OLED TV 출하량은 16% 반등한 65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DSCC는 OLED TV가 2024년 이후에도 연 평균 성장률 13%를 유지하며 2027년에는 출하량이 9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역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 신장하여 11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미니 LED, QLED 등 프리미엄 LCD TV(Advanced LCD TV)의 연평균 신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다.
업계는 OLED TV 시장의 반등을 견인할 제품으로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를 주목하고 있다. 가정에서 대화면으로 고화질 컨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는 전체 출하량이 줄어든 올해에도 전년 대비 12.3% 성장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초대형 사이즈 못지 않게 40인치대 중형 사이즈의 OLED TV도 관심이 뜨겁다. 고사양 게임을 높은 몰입감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 40인치대 OLED TV가 프리미엄 게이밍 TV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OLED 모니터 시장에는 이미 40인치 이상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31%를 차지할 만큼 '거거익선' 트렌드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OLED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에서 유일하게 풀라인업을 갖춘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주목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OLED의 원조라고 불리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장 작은 27인치에서부터 가장 큰 97인치까지 중형과 초대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초대형 OLED는 패널 위에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아주 얇게 입혀야 하는데, 화면이 커질수록 고르게 입히기가 쉽지 않아 균일한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및 구동 기술 개선, 유기발광 소자 성능 향상, 베젤 최소화 등을 통해 80인치대에 이어 세계 최대 사이즈인 97인치까지 잇따라 양산에 성공했다.
화질 기술 방면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3세대 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최대 휘도 2100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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