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판도 흔드는 머스크 스타링크...매출 20조 스페이스X도 살리네
전쟁으로 통신시설 파괴되어도 인터넷 가능
머스크 “가자에 인터넷 공급” 발언으로 논란
내년엔 스페이스X 매출 절반 이상 차지할 것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스페이스X 의 매출은 로켓 발사 사업과 스타링크 서비스를 합쳐서 90억달러(1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상당 규모가 스타링크에서 나왔다.
지난해 스타링크 매출이 14억달러(1조8000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이다. 스페이스X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는 스타링크만 1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스페이스X 매출은 150억달러(약 20조원)로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스타링크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전 세계에 구축된 스타링크의 네트워크 때문이다. 스페이스X 는 자체 로켓을 통해서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을 5000개 발사했다. 이 위성들이 지구 밖 저궤도에 머무르며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인터넷은 별도의 위성 안테나를 통해서 제공되기 때문에,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프라가 적군의 공격으로 파괴되어도 사용 가능하다. 전 세계 적을 저궤도 위성망을 구축한 스타링크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 미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초기 일론 머스크가 가자지구에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이스라엘은 이에 극심히 반발했다. 결국 일론 머스크는 구호단체들만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전쟁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에도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해 우크라이나 군에게 큰 도움이 됐다.
스타링크는 현재 가정용 및 선박용으로 판매중이며 미국 일반요금제는 월 120달러로 서비스 중이다. 캠핑 차량이나 선박 요금제는 더 비싸다. 60개 국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지난해 기준 가입자가 200만이 넘었다.
높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적자가 클 수 밖에 없는 스페이스X에게는 인프라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돈줄이 될 수 밖에 없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타링크만 분사시켜 상장시킬 가능성도 나온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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