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서 또 체육관 지붕 무너져…3명 사망·1명 부상
장영준 기자 2023. 11. 7. 11:10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에서 체육관이 무너지는 사고가 4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7일 관영 통신 신화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쯤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화난현의 웨청체육관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체육관에 있던 7명이 매몰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스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목격자는 "처음에는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웨청체육관은 2층 규모(연면적 약 2000㎡)로, 붕괴 면적이 500㎡인 것으로 현지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체육관 운영자를 체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체육관 옥상에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며 "붕괴 사고와 폭설이 관련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당일 헤이룽장 자무쓰시에는 6시간 동안 15㎜ 이상의 눈이 내려 폭설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헤이룽장성에서는 지난 7월 23일에도 한 중학교 체육관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던 여자 배구팀 15명이 매몰돼 1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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