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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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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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510’ 개발·상업화 독점적 권리 이전
HDAC6 플랫폼 활용 질환 치료제로 개발
종근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종근당의 이번 기술수출 계약은 두 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올 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은 총 13건. 총 계약 규모는 3조원에 이른다. 이 중 통상 ‘빅 딜’이라고 하는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은 없었다.
또 계약 상대도 글로벌 제약사 중 빅5에 해당하는 노바티스라는 점도 주목된다. 노바티스는 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 받았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각각 일본과 미국에 기술수출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종근당이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를 기술수출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미엽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은 “종근당은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 후보물질 임상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안에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종근당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 바이오 신약 ‘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유전자치료제와 ADC 항암제로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미충족 수요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액의 약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하며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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