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韓 최초 김하성, 글러브로 역사 쓰다"…美는 왜 극찬하고, 놀라워할까

김민경 기자 2023. 11. 7.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그의 글러브로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7일(한국시간) 하루 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을 축하하는 이미지를 한 차례 더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하성 축하 이미지 ⓒ MLB 공식 SNS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그의 글러브로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7일(한국시간) 하루 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을 축하하는 이미지를 한 차례 더 게재했다. 김하성이 아시아 출신 내야수, 그리고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사실을 한번 더 알리기 위해서였다.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벗어나서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증명한 점, 또 2루수 경험이 거의 없었는데도 안정적으로 기량을 뽐낸 점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시즌을 맞이하면서 김하성의 글러브에 붙는 물음표는 매우 적었다. 그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언제나 엘리트 수비수였다. 단 한 가지 질문은 그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게 될까 였다'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라는 결과가 놀랍지만, 또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2루수로 밀리긴 했지만, 보가츠가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김하성은 다시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매니 마차도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지명타자로만 뛸 때는 김하성이 3루수를 맡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포지션을 상대 투수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기도 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내야 왼쪽으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유형이면 김하성을 3루수로, 내야 오른쪽으로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유형이면 2루수로 기용했다'고 덧붙이며 샌디에이고 내야 수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
▲ 김하성은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NBC7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은 3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모두 뛰어났다. 571차례 수비 기회가 있었는데, 실책이 단 7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내야수로는 2009년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후 첫 골드글러브 수상'이라고 놀라워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이 새 포지션(2루수)에 잘 적응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유연하게 선수를 기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비시즌 샌디에이고의 전략도 달라질 것이다. 김하성이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로스터를 구성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수상이 확정된 뒤 에이전트를 통해 "기대했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 2023년 한 해 동안 큰 관심 주시고 응원해준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덕분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야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를 알리게 된 점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쁘다. 한국 야구를 더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하성이 맹렬히 대쉬해 포구하는 장면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