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쟁후 이스라엘이 가자 안보 책임질것”…통치 개입 강력 시사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1.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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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자국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전쟁 이후 가자지구에서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안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우리에게 닥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하마스의 테러가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스라엘군 공습 받는 가자지구 가자시티 모습. [EPA =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모든 인질 석방이 이뤄지기 전까지 휴전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혔다. 다만 인질 석방이나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한 ‘전술적 잠깐의 중지’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휴전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고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여기서 한시간, 저기서 한시간 전술적으로 부분 휴전을 해왔다”면서 “물품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들어가고 우리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위해서는 우리가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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