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임직원 10% 감축 검토... 2만4천명 짐쌀 듯”

민서연 기자 2023. 11.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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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업체 중 직원 수가 두번째로 많은 씨티그룹이 최소 10%의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샤나한 애널리스트는 "지금 프레이저 CEO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당한 규모의 인원 감축뿐"이라면서 "그녀는 뭔가 큰일을 해야 하고, 이는 씨티그룹 직원들에게 예상보다 더 크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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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업체 중 직원 수가 두번째로 많은 씨티그룹이 최소 10%의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CNBC방송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씨티그룹 CEO 제인 프레이저의 조직 개편 담당 간부와 컨설턴트들이 일부 주요 사업 부서의 감원을 논의했으며, 지역 관리자나 공동 책임자, 업무 책임이 겹치는 자리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YSE 전광판의 씨티그룹 로고. /연합뉴스

프레이저 CEO는 이미 지난 9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상당수 직원이 해고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프레이저 CEO는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우리는 매우 재능 있고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과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명 ‘프로젝트 보라보라’로 알려진 이 조직개편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축 인원은 바뀔 수 있다. 현재 씨티그룹 임직원은 24만명으로, 10%가 해고된다면 2만4000명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이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월가에서 수년 만에 가장 큰 인원 감축이 된다.

씨티그룹은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2007년 이후 3명의 CEO가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프레이저 CEO는 2021년 초 취임했으나 그 이후 경영지표는 더 악화했다. 장부가치 대비 주가순자산비율은 0.49로 미국 내 은행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JP모건 등 상위기업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하다.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샤나한 애널리스트는 “지금 프레이저 CEO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당한 규모의 인원 감축뿐”이라면서 “그녀는 뭔가 큰일을 해야 하고, 이는 씨티그룹 직원들에게 예상보다 더 크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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