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는 어렵고 외야는 포화상태...퓨처스 홈런&타점왕, 불꽃타격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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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석환이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년 동안 1루수와 외야수로 병행했다.
내년 시즌 1루수는 황대인과 이적생 변우혁의 경쟁체제이다.
시즌 막판 콜업을 받아 가끔 1루수로 나선 오선우도 잠재 경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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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퓨처스 홈런왕과 타점왕이 내년에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석환이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 시즌의 목표는 지난 2년 간의 부진을 털고 1군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포지션 상황이 녹록치 않다. 외야진은 포화상태이고 개인적으로 1루 수비의 부담감을 털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2021시즌 중반 전역후 퓨처스 리그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미래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2022시즌 시범경기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리틀 이종범' 루키 김도영과 함께 새로운 얼굴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고 1군 대열에서 밀려났다.
2023시즌은 퓨처스 리그의 강타자였다. 타율 3할7리, 18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OPS(장타율+출루율) 0.986을 자랑했다. 그러나 1군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12경기 1군에 머무른 기간이 34일에 불과했다. 12경기에서 26타석에 그쳤다. 23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 3타점에 불과한 성적이었다.
분명히 거포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1군에서 꾸준히 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바로 포지션 문제 때문이다. 2년 동안 1루수와 외야수로 병행했다. 그러나 외야수가 초경쟁 체지이다. 구단은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주포 나성범은 부상에서 회복하면 내년 개막전부터 뛸 수 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수비와 도루능력을 갖춘 최원준과 주전으로 도약한 이우성, 그리고 이창진이 다투는 모양새이다.
여기에 김호령과 대타요원 고종욱도 외야수이다. 9월 이후 대수비와 대주자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정우도 외야수로 얼굴을 알렸다. 최원준이 전역후 복귀하면서 외야자원이 많아 1군 자원이었던 김호령이 한동안 2군에 내려가 있을 정도였다. 내년에도 1군 외야진의 경쟁 구도는 변함이 없다. 이 자리를 김석환이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대신 1루수는 경쟁률이 낮다. 아직은 1루 주전이 없기 때문이다. 2022시즌 91타점을 기록한 황대인이 올해 크게 부진하면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내년 시즌 1루수는 황대인과 이적생 변우혁의 경쟁체제이다. 시즌 막판 콜업을 받아 가끔 1루수로 나선 오선우도 잠재 경쟁자이다. 김석환이 1루수로 나선다면 경쟁을 벌일 수 있다.
그러나 김석환은 1루 수비에 적응하지 못했다. 좌타자들이 많아 강하고 까다로운 타구들이 많아졌다. 번트수비도 해야하고 팝플라이 등 1루수가 처리하기 애매한 타구들도 많다. 그래서 1루 수비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꼈다.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지만 최형우가 버티고 있다. 기본적으로 화끈한 타격 경쟁력으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오키나와에서 땀을 많이 흘려야 하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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