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분기 최대 매출 기록…“2030년 12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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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분기 최대 매출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연내 합병을 마무리 짓고 2년 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11개, 7년 뒤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은 6477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이어 "연내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경쟁력이 강화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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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1개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할 것”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5%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주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 확대와 신규 품목의 시장 판매가 본격화해 품목별 고른 매출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실적은 매출 1조7938억원, 영업이익 6330억5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8% 늘어났다.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은 6477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5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줄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역으로 직접판매(직판)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인력 확충 및 의약품 운반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기준 매출 1조6769억원, 영업이익 1355억4900만원으로 창사 이래 첫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고루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각 36%,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에서 트룩시마 점유율은 23.3%, 허쥬마는 21.7%으로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으며 주력 제품의 상업화도 순항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는 유일한 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출원된 특허가 확보될 경우 2040년까지 경쟁 없는 신약으로 판매 가능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 투여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신약으로 높은 가격을 적용받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개 바이오시밀러(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상업화에 성공했다.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이 각각 미국·유럽서 허가 신청과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지난 6월 미국에서 허가를 신청했고, 유럽에서 허가를 준비 중이다.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는 지난 4월 유럽서 허가 신청을, 미국에서 허가 준비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으로 거래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매출원가율을 개선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4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을 포함한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경쟁력이 강화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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