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서민·약자 더 두텁게 보호…민생 현장 절박함 신속 해결"

"민생 최우선에 두고 약자 꼼꼼히 챙겨…세일즈 외교 107조 수주 성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 서민 피해 우려…민생입법·예산안 국회 협조 절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절박함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한편 각 정부 부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 경제 불확실성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서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성과에 대해 "지난 1년6개월 동안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에도 매진했다"며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도 다져왔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생 안정을 국정에 최우선에 두고 취약계층 지원, 생활물가 안정, 중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해 힘써 왔다"면서 △내년 생계급여 역대 최대 인상, 기준 중위소득 상향 및 신규 지원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재난지원금 환수 조치 백지화 △유류세·관세 인하 등 정책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정상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국내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정상외교를 통해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 및 수주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김 실장은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추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입법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 협조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윤 대통령께서 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히신 바 있듯이 당면한 복합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