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바로 옆에 있어도 안심”...세이프틱스의 ‘안전로봇기술’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11.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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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로봇 간 충돌 위험성 예측
펜스 없어도 안전성 및 생산성 높여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왼쪽 셋째)가 서울 양재동 소재 중앙기술평가원에서 ‘IP-Value 강소기업’ 선정서를 수여받고 있다. 사진 제공=기술보증기금
스타트업 세이프틱스(대표 신헌섭)의 ‘안전로봇 기술’은 사람이 로봇과 협동 작업을 수행할 때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해 준다. 사람과 로봇 사이에 펜스가 없어도 충돌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예측해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 기술보증기금이 제1호 ‘IP-Value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세이프틱스는 기계공학 박사인 신 대표가 경희대 로봇공학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창업기업으로, 협동로봇 안전지능 기술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세이프틱스는 로봇 구조 및 역학 정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특히 힘과 압력을 예측해 물리적인 충돌 실험을 하지 않아도 사람과 로봇 간 다양한 충돌 위험성을 고려해 최적의 로봇 공정을 설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과 로봇간 발생할 수 있는 충돌에 대한 ‘충돌안전 검증’ 후, 별도의 펜스 또는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 협동로봇을 사용하는 방법을 ‘PFL(Power&Force Limiting) 모드’라고 한다. 이 모드로 로봇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펜스나 센서를 설치해 협동로봇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안전성만 확보할 수 있을 뿐, 사람과 로봇간 협동작업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이프틱스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사람과 로봇간 충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다수의 충돌 시나리오에 대한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세이프틱스는 안전지능 기술을 로봇에 탑재한 솔루션(SafetyGiver)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웹에서 구현한 솔루션(SafetyDesigner)도 제공 중이다.

세이프티 디자이너(SafetyDesigner)는 사람이 로봇의 충돌에 대한 안전성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로봇 모션, 로봇 내 충돌 예상 위치 및 형상, 충돌 예상 신체부위 정보 3가지를 입력해 로봇이 움직이는 순간마다 충돌 시 발생하는 힘과 압력의 예측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안전한 로봇 공정인지, 또 안전한 구간은 얼마나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는지, 위험한 영역은 어느 정도만 속도를 낮추면 되는지에 대한 속도를 추천해 최적의 생산성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세이프틱스는 세이프티기버(SafetyGiver)와 관련해서는 UR, 두산 등 협동로봇 전문 제조사와 탑재 방법에 대해 협의 중이다. 세이프티디자이너(SafetyDesigner)는 베타 버전으로 배포 중이고, 오는 21일 정식 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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