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호우예비특보 발효 즉시 하천 출입 차단

오수희 2023. 11.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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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9월 온천천에서 발생한 급류 사망사고와 관련해 하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대책 핵심은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하천 진·출입을 차단하고, 지자체별로 관리돼오던 지방하천과 수영강에 대한 강우 때 하천 통제 기준을 일원화한 것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관할 하천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하천별 수위가 관심 단계에서 해제됐을 때 출입 통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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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호우 때 출입 통제 기준 일원화…안전시설 확충
부산 온천천 실종자 수색 작업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는 지난 9월 온천천에서 발생한 급류 사망사고와 관련해 하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대책 핵심은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하천 진·출입을 차단하고, 지자체별로 관리돼오던 지방하천과 수영강에 대한 강우 때 하천 통제 기준을 일원화한 것이다.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긴급 대피시설 같은 안전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관할 하천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하천별 수위가 관심 단계에서 해제됐을 때 출입 통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온천천과 수영강의 경우 출입 통제 해제 시점을 하천 내 둔치 수위를 기준으로 해당 구와 협의해 시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또 비상 탈출 사다리 등 안전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온천천 등지에서 시행 중인 133곳의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과 63곳의 비상 사다리 설치사업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을 하천 41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안내표지판 426곳, 인명구조함 142곳 설치 등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자연 재난 협업 부서를 확대하고 비상근무 인원도 늘리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변화된 기상 상황에 맞춰 시의 재난 대비와 하천 관리 행정도 변화해야 하며, 부서의 벽을 허물고 시와 구가 협력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20일 오후 5시 48분께 부산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서 집중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50대 여성이 휩쓸려 실종됐다.

해당 여성은 실종된 지 사흘 만인 9월 23일 0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부근 수영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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