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빠른 경쟁력”…알엠생명과학, 암진단 의료기기 출시

솔고바이오 자회사, 신제품 출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 전문기업 솔고바이오(043100)메디칼의 자회사 알엠생명과학이 암진단 의료기기를 출시했다.

알엠생명과학은 암진단 액상세포도말기 스마트프렙(Smart Prep)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알엠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제품보다 샘플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알엠생명과학은 체외진단 의료기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기존 액상세포도말기는 인체에서 채취한 세포 샘플을 시간당 60~120개 처리 가능하다. 반면 스마트프렙은 필터가이드를 활용한 세포보존 용기의 뚜껑 개폐 과정이 없어 시간당 240개의 샘플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액상세포의 상태별로 최적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파라미터의 관리가 용이하다.

앞서 알엠생명과학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에 신제품 ‘스마트프렙’을 최초로 출품했다. 솔고USA와 협력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미국 시장 진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3일부터 3일간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알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스마트프렙의 처리 속도가 월등히 빨라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세포보존용기 등 소모품 판매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암진단 액상세포도말기 스마트프렙(Smart Prep). (사진=알엠생명과학)

대한병리학회 전시회에 설치된 알엠생명과학 부스. (사진=알엠생명과학)

최훈길 (choigig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