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요거트, 뭐랄까...눈밭에 앉아 화이트와인 마시는 느낌? [중소기업 상품톡톡]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11. 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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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체험한 중소기업 상품톡톡] 허니트리 코코넛데이지 비건 그릭요거트

허니트리 코코넛데이지 비건 그릭요거트 [사진=이호준기자]
허니트리에서 만든 이 요거트는 비건용이고, 동물성 재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요거트라는 걸 거의 먹어 본 적 없는 기자한테는 굉장히 낯선 제품이었다. 보통 요거트라고 하면 카페에서 파는 액체 형태의 음료나 숟가락으로 퍼먹는 요플레 같은 게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가루 형태로 돼 있었다. 그것도 흰색. 순백의 눈밭이 떠올랐다.

살짝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숟가락으로 한 입 크게 퍼서 입에 넣었다. 아니 이 맛은? 살짝 시큼한 것이 흡사 화이트 와인을 연상케 했다. 분명히 얼마 전 네덜란드에서 먹어본 화이트 와인 맛이다. 기자의 표현력으로는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순 없을 것 같다.

같이 배송돼 온 알룰로스 시럽도 요거트와 같이 섞어 먹어봤다. 알룰로스 시럽은 설탕보다는 단 맛이 덜 나는데, 오히려 약한 단맛이 요거트의 향과 풍미를 배가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열심히 섞고 나니 요플레 같은 꾸덕꾸덕한 반고체 형태가 됐다. 먹어보니 가루일 때보다 더 농염해진 새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요거트의 ‘RAW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냥 드시는 걸 추천한다. 좀 더 익숙한 요플레 같은 맛을 기대하신다면, 알룰로스 시럽을 살포시 떨어뜨려 드셔보시라. 식물성 제품을 먹었는데도 신나서 동물처럼 날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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