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국인 주식·채권 4조 던져··· 3개월 연속 매도세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11. 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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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4조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금감원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 1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도 6960억원을 순회수 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총 4조원 가까운 돈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조 6110억원을 순매도 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01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10월 말 기준)이 624.8조원(시가총액의 27.2%)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8.9조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6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나 영국(-8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잔액으로는 미국이 259.3조원(외국인 전체의 41.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럽 191.6조원(30.7%), 아시아 84.1조원(13.5%), 중동 19.5조원(3.1%) 순이었다. 유럽은 영국 56.1조원(9.0%), 룩셈부르크 38.7조원(6.2%), 아일랜드 27.5조원(4.4%) 등이 많았고 아시아는 싱가포르 40.0조원(6.4%), 중국 13.5조원(2.2%), 일본 13.0조원(2.1%) 등이 많았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한국 채권을 던지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외국인은 5조199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89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종류별로 국채에는 3조 200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에서는 2조 4000억원의 순회수가 이뤄졌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한 달 전에 비해 8000억원 감소한 241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채권 전체의 9.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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