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퍼거슨, 텐 하흐 100% 지지한다”

[포포투=김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100% 지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코펜하겐과의 경기를 앞두고 퍼거슨 경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으며 더욱 힘을 얻었다. 우리는 퍼거슨 경이 텐 하흐 감독을 100% 밀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퍼거슨 경은 클럽의 투자자들이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도록 촉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라는 내용의 독점 보도를 내놓았다.

매체는 “소식통은 우리에게 ‘텐 하흐 감독은 퍼거슨 경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퍼거슨 경은 텐 하흐 감독이 온 이후로 그를 지지해왔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퍼거슨 경도 이번 시즌 결과가 더 좋길 바라지만, 감독을 지적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며 퍼거슨 경이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에 의하면 퍼거슨 경은 텐 하흐 감독이 클럽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이런 이유들로 인해 텐 하흐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냈다. 팀에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 선수단을 관리한 방식도 호평을 받았다.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 조세 무리뉴 감독 정도를 제외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낸 감독이 없었던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등장을 반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이어가던 맨유는 아직까지 리그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참가한 EFL컵에서는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고전 중이다. 경기력도 좋지 않고, 팀 내부적으로는 끝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당연히 팬들의 여론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퍼거슨 경의 지지는 텐 하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은 풀럼전에서 거둔 승리를 코펜하겐과의 UCL 경기에서 이어가야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을 걷어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