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실장 체제로 수석 5명 교체…최상목 경제부총리 유력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2023. 11.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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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난 8일 이후부터 일부 참모 인선을 시작으로 용산과 내각 재편을 본격화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 고위직과 부처 장관 등이 떠나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와 내각 정비에 나서고 있다.

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현재 수석비서관 6명 중에 5명이 교체되고 적어도 4~5개 부처의 개각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수석들이 임명되면 김대기 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꾸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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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에 최원일 천안함 함장 검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홍보수석, 김대기 비서실장, 윤 대통령, 방 장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2023.09.25.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난 8일 이후부터 일부 참모 인선을 시작으로 용산과 내각 재편을 본격화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 고위직과 부처 장관 등이 떠나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와 내각 정비에 나서고 있다.

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현재 수석비서관 6명 중에 5명이 교체되고 적어도 4~5개 부처 이상의 개각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참모 인사는 이날 국정감사를 마친 뒤부터 이뤄질 수 있지만 전체적인 개편은 12월 초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수석비서관들이 모두 바뀔 가능성이 높다.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각각 경기도와 충남 예산 등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당초 부산 지역 출마가 예상됐지만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출마가 예상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될 게 유력하다.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대통령실 경제사령탑으로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서 안정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연속성 있는 경제정책을 펼칠 적임자로 꼽혀왔다.

신임 수석들이 임명되면 김대기 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꾸려지게 된다. 관료 출신인 김 실장은 지지율 하락 국면 때마다 '교체설'이 불거졌지만 당분간 교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총선 결과를 봐야겠지만 적어도 그전까지는 김 실장이 대통령 비서진을 끌어갈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변이 없다면 새로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다. 빼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해왔고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 후임 대변인은 최지현 부대변인을 비롯한 여러 인물을 검토 중이다.

사회수석과 시민사회수석에도 복수의 후보들이 검토되고 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육군 중장 출신인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거론되지만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경제수석에는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제책사'로 불려왔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언급돼왔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이후 금융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0.30. *재판매 및 DB 금지

내각에서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다만 박진 장관은 그대로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서 상징성이 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는 전체 총선 전략 차원에서 논의된다. 내각에 남아 있을 경우와 출마할 경우 등 시나리오별로 다양한 방안이 여권 내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식 장관의 후임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검토되고 있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으로서 그동안 관련 장병들의 명예 회복에 노력해왔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1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2주 만에 최 전 함장을 만나 "천안함 폭침은 북한에 의한 피격"이라고 했으며 이후 여러 행사 등에서 천안함 용사들과 최 전 함장 등을 챙겼다. 해외 순방 등에서도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는 등 이들의 희생을 꾸준히 기려왔다.

한편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공석인 의전비서관에는 최근 순방에서 대행 업무를 맡았던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각각 부산 수영구와 경북 구미을 출마가 예상된다. 신임 법률비서관에는 이영상 국제업무비서관이 검토돼왔다. 국회의원 출신인 전희경 정무 1비서관은 민주당 세가 강한 경기 의정부갑에 도전하기 위해 조만간 대통령실을 떠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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