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저격 후 면전에서 무시 당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맥주 한 잔 같이 하고 싶다"

김종국 기자 2023. 11. 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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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으로부터 노골적인 무시를 당한 마테우스가 투헬 감독에게 진정할 것을 요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3부리그 클럽 자르브뤼켄과의 DFB포칼 2라운드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이후 열린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대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후 방송 인터뷰에 참석해 마테우스 감독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마테우스 감독도 참석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단 내분도 있었고 발전이 없었지만 승리를 했고 놀라운 일"이라며 사회자를 당황시킨 후 "나는 우리가 승리한 이유를 모르겠다. 마테우스는 우리가 승리한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대화를 이어가려는 마테우스를 향해 "나는 토론에 전혀 참여하고 싶지 않다"며 마이크를 내려 놓은 후 자리를 떠났다.

마테우스는 투헬 감독과의 충돌 이후 독일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함께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며 "내가 비판한 것은 결과였다. 전문가로서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있다. 나는 선수로서나 지도자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험이 있는 마테우스는 현역 시절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마테우스는 그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꾸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자르브뤼켄에 패한 이후 "투헬 감독은 자르브뤼켄에서 도박을 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정예 멤버를 투입한 이후 50분에서 60분 사이에 로테이션을 가동했을 것이다. 케인을 전혀 출전시키지 못한 상태로 DFB포칼에서 탈락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 경기 처음 45분은 최고의 팀과 함께 플레이를 한 후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며 투헬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마테우스는 지난달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불안정하게하는 요인이다.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한 모습이 아니다. 김민재는 먼저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위대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아직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1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8승2무(승점 2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3전전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16강행 조기 확정을 앞두고 있다.

[마테우스와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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