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포근"…사육사 손길 떠나 '엄마 품' 안긴 쌍둥이 판다

사육사들 손에 맡겨져 교대로 보살핌을 받아 온 국내 첫 쌍둥이 판다 두 마리가 출생 후 넉 달 만에 모두 어미 품에 안겼다.

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 두 마리가 최근부터 엄마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후 4개월을 맞은 지난 4일부터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품에서 쌍둥이 자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함께 지내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그간 미숙아 상태였던 두 판다를 아이바오가 혼자 돌볼 수 없어 어미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포육해 왔다.

쌍둥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교대 주기는 점점 늘어났고, 최근에는 10일 주기로 인공포육 순서를 바꿔왔다.

판다들이 생활하는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12일 생후 100일을 앞둔 쌍둥이 판다 자매에게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을 뜻하는 '루이바오(睿寶)', '후이바오(輝寶)' 이름을 국민 공모를 통해 지어줬다.

강철원 사육사는 "하체가 발달하며 걸음마를 시작했고 스스로 배변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두 마리 모두 엄마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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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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