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어미가 둘 다 돌본다 "자연포육"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에버랜드는 올해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들이 어미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며 관련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생후 4개월(120일)째를 맞이한 지난 4일부터 어미 '아이바오'의 품에서 함께 지내게 된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7월7일 쌍둥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최근까지 미숙아 상태인 새끼들을 아이바오가 혼자 모두 돌볼 수 없어 어미와 사육사들이 한 마리씩 교대로 돌보는 방식으로 쌍둥이를 포육해 왔다. 쌍둥이들이 자라면서 교대 주기가 점점 늘어나 가장 최근에는 10일 주기로 인공포육 순서를 바꿔왔다.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는 "생후 4개월을 앞두고 하체가 발달하며 걸음마를 시작하고, 스스로 배변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이제는 루이바오, 후이바오 두 마리 모두 엄마에게 맡겨 자연포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포육 방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매일 체중 측정 등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당분간 사육사들의 분유 급여 등을 병행해가는 등 어느 한 마리도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게 쌍둥이 모두 세심하게 보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어미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및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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