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수출기업 지재권보호 강화위한 상시협력채널 가동

특허청-인니 지식재산청 간 지재권침해 단속 정보공유 및 업무협력 확대

아놈(ANOM WIBOWO)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DGIP) 수사·분쟁해결국장(왼쪽에서 3번째) 등 인도네시아 지재권침해 단속 공무원들이 특허청의 지재권 보호정책과 상표·기술 특사경의 업무현황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특허청이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DGIP)과 내년부터 상시협력채널을 가동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지재권침해 단속에 적극 나선다.

특허청은 최근 DGIP와 공동 세미나를 갖고 양청 간 정보교환 및 공동세미나 정례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 양국간 정상회담 및 특허청장 회담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양청은 효과적인 지재권 단속이 경제활동의 기초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단속업무 추진 시 정보 공유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 9월 체결한 '특허우선심사(PPH) 협력 양해각서' 등에 따른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수사정보 교환 및 공동세미나 정례화 등 지재권침해 단속 분야의 향후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아놈(ANOM WIBOWO)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 수사·분쟁해결국장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K-wave)' 열풍을 'K-쓰나미'라고 말하기도 한다" 면서 "한류 확산에 따라 증가하는 한국기업 제품에 대한 지재권침해 단속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한-인도네시아 공동 지재권 세미나를 통해 양국 간 지재권침해 단속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수출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지재권침해 단속 고위공무원에게 직접 위조상품 등 지재권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시 지재권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