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상가 간판 떨어져 행인 2명 부상…인천서만 비 피해 신고 123건

곽선미 기자 2023. 11. 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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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인천에서 간판이 떨어져 행인들이 다치고 도로가 잠기는 등 호우 피해가 100건이 넘었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비 피해 신고 123건이 접수됐다.

전날과 이날 인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도 23그루에 달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서구 경서동 58㎜, 중구 영종도 48.5㎜, 중구 무의도 42㎜, 강화군 양도면 41.5㎜, 부평구 3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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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쓰러진 나무. 인천소방본부 제공

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인천에서 간판이 떨어져 행인들이 다치고 도로가 잠기는 등 호우 피해가 100건이 넘었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비 피해 신고 123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3시 15분쯤에는 서구 가좌동에서 행인 2명이 강풍에 떨어진 상가 간판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같은 날 오후 3시 41분쯤엔 남동구 논현동 교회 탑이 강풍에 기울어졌으며,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건물 옥상에서도 천막이 거센 바람에 떨어졌다.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전 8시 55분쯤 동구 송림동 초등학교 지하가 10t에 달하는 빗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서구·중구·부평구 등지 도로 3곳도 침수돼 출동한 119대원들이 빗물 10t을 빼냈다. 전날과 이날 인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도 23그루에 달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서구 경서동 58㎜, 중구 영종도 48.5㎜, 중구 무의도 42㎜, 강화군 양도면 41.5㎜, 부평구 38㎜ 등이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3시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이제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오늘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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