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천사고 예방 매뉴얼' 마련…"예비 특보시 진·출입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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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하천 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되는 즉시 하천 진·출입로를 차단한다.
매뉴얼은 관련법에 따라 하천을 관리하는 일선 구청의 '강우 시 하천 진·출입 차단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관할 하천의 진·출입을 차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해 해제는 하천별 수위가 관심 단계에서 해제됐을 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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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 확충하고 비상근무 인원 증원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하천 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난 9월 발생한 온천천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되는 즉시 하천 진·출입로를 차단한다.
시는 하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하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7일 발표했다.
그동안 지자체별로 관리된 지방하천 45곳과 수영강에 대한 강우 시 하천 진·출입 통제 기준을 일원화하기 위해서 매뉴얼을 만들었다. 시는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긴급대피시설 등 안전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매뉴얼은 관련법에 따라 하천을 관리하는 일선 구청의 '강우 시 하천 진·출입 차단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관할 하천의 진·출입을 차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통해 해제는 하천별 수위가 관심 단계에서 해제됐을 때 한다. 다만, 온천천, 수영강은 하천 내 둔치의 수위를 기준으로 해당 구와 협의해 시에서 결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호우 시 구군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단톡방 운영 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군에서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이 될 경우 진입을 차단을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강우 시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출입 통제 기준을 일원화하면서 통제 기준도 호우 예비 특보 발효 즉시 통제하는 것으로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비상 탈출 사다리 등 안전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현재 온천천 등에서 시행 중인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대천천, 학장천, 감전천, 좌광천, 133개소, 26억6000만원)과 비상사다리 설치사업(온천천, 학장천, 삼락천, 63개소, 1억8900만원)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국비 지원사업인 '2024년도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석대천, 삼락천, 송정천, 일광천 41개소, 10억5000만원)을 추가로 설치한다.
여기에 안내표지판(426개소), 인명구조함(142개소) 설치 등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호우나 태풍 등 자연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체계도 개선한다. 자연 재난 협업부서를 추가 확대한다. 비상근무 인원도 호우 시 15명, 태풍 시 16명에서 호우시 18명, 태풍 시 21명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호우 예비 특보 시 선제적으로 진·출입로를 막을 텐데, 앞선 사고에서도 봤듯 순식간에 물이 불어난다"며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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