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올 3분기 대출기준 강화…“경기 불확실성 등 반영”

방성훈 2023. 11. 7.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은행들이 올해 3분기(7~9월) 기업 및 개인 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신용카드, 자동차 및 기타 소비자 대출 역시 은행의 기준이 강화하고 소비자 수요도 감소했다면서, 수요 감소 원인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전망, 위험에 대한 허용 감소, 대출 신용도 및 담보가치 악화, 자금 조달 비용 등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은행 81곳 중 35.6% 대기업·중견기업 대출기준 강화
62.7%는 2분기 기준 유지…완화한 은행은 1.7% 그쳐
모기지·자동차 등 소비자 대출 수요도 감소
고금리·불확실성에 신용도 및 담보가치 악화 등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은행들이 올해 3분기(7~9월) 기업 및 개인 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자의 대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미국 고위대출 책임자 의견조사(SLOOS)에 따르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기준을 ‘엄격히 했다’고 답변한 비율에서 ‘완화했다’는 비율을 뺀 지수가 33.9로 전분기 50.8 대비 16.9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9분기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소규모 사업자 대상 대출 태도 역시 30.4로 18.8포인트 하락했다.

SLOOS는 연준이 주목하는 신용여건 지표로, 조사는 9월 25일~10월 5일 미 은행 62곳, 미국에 거점을 둔 외국은행 1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은행 가운데 35.6%가 3분기 대기업 및 중견기업 대출 기준을 강화했으며,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기업은 62.7%로 조사됐다. 대출 기준을 완화했다고 답한 은행은 1.7%에 불과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부동산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0%가 3분기 주택모기지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는 2분기 43% 대비 대폭 확대한 것이다. 고금리 등 긴축된 금융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은 신용카드, 자동차 및 기타 소비자 대출 역시 은행의 기준이 강화하고 소비자 수요도 감소했다면서, 수요 감소 원인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전망, 위험에 대한 허용 감소, 대출 신용도 및 담보가치 악화, 자금 조달 비용 등을 꼽았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