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1%대↓…830선 '위태'

이용성 2023. 11.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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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1% 넘게 빠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 오른 842.16에 출발했으나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화학과 제조, 금속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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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팔자’에 830선 위협
"반등세 있지만 펀더멘털 약화 우려"
업종별 혼조세…일반전기전자 3%대↓
급등했던 2차전지 약세…엘앤에프 12%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1% 넘게 빠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다. 공매도 금지 효과에 개인의 추격매수 물량과 차익 실현 매물이 뒤섞이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71포인트) 내린 830.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 오른 842.16에 출발했으나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는 발표에 외국인의 대규모 숏커버성 수급이 유입되며 급등했다”며 “당분간 수급 모멘텀에 따른 반등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펀더멘털(기초 체력)약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3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0억원, 81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종이·목재와 일반전기전자가 3% 넘게 빠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기타 제조, 기타 서비스 등이 2%대 떨어지면서 뒤를 잇고 있다. 화학과 제조, 금속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금융은 2.6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음식료·담배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84% 빠지고 있고,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엘앤에프(066970)는 12%대 하락 중이다. 포스코DX(02210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5% 넘게 뒷걸음질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3%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수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0.10%) 오른 3만4095.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18%) 상승한 4365.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50포인트(0.30%) 뛴 1만3518.78로 거래를 마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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