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당한 토트넘, 열세 속 첼시에 1-4 패배…손흥민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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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2014∼2019년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의 영입과 EPL 안착에 도움을 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 첼시를 이끌면서 현재 4승(3무 4패)째를 거두며 10위(승점 15)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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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즌 첫 패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캡틴’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소속팀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수세에 몰렸으면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리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리그에서 지난 10경기 8승 2무를 기록하는 등 시행착오 없이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날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잇따라 퇴장당하면서 1-4로 완패해 첫 패배를 떠안았다.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맨시티(승점 27)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014∼2019년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의 영입과 EPL 안착에 도움을 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 첼시를 이끌면서 현재 4승(3무 4패)째를 거두며 10위(승점 15)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6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때린 왼발 슛이 골로 기록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엔 왼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보낸 낮은 크로스에 손흥민이 달려들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첼시도 전반 21분 혼전 상황에서 라힘 스털링의 슛이 골키퍼를 통과했지만 VAR로 핸드볼이 확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분위기는 전반 33분 뒤바뀌었다. 수비수 로메로가 퇴장당하면서 토트넘은 위기에 직면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로메로가 깊은 태클을 했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첼시 콜 파머가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에이스로 등극한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또 한 번 흔들렸다. 수비수 미키 판더펜도 햄스트링을 다쳐 재차 위기를 맞이했다. 이들은 각각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 로얄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첼시에 압도당했다. 후반 10분 풀백 우도기가 패스 실수를 만회하려다 상대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고,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수적 우세에 몰렸다. 9명만 남으면서 경기장 곳곳에 빈틈이 생겼고, 결국 후반 30분 니콜라 잭슨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뒤집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수비 라인을 전진시켰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 다이어 슛이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후반 41분엔 왼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올린 프리킥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9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이 3분가량 지났을 때는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 슛이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비 라인을 올린 탓에 생긴 뒷공간을 첼시는 놓치지 않았다. 잭슨은 2번째, 3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토트넘은 4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 등 토트넘 스태프와 악수한 뒤 손흥민과도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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