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성별 구애 받지 않는 자신에 대한 탐구…한지형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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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파운드리는 오는 10일부터 12월23일까지 한지형 작가의 개인전 'Them So Good'을 개최한다.
한지형은 인터넷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 'Furry'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아웃사이더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반인반수인 'Furry'(털로 덮인, 털 같은)로 설정한 것에 착안해 유동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바꿀 수 있고, 인종·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진실한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이번 신작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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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바이파운드리는 오는 10일부터 12월23일까지 한지형 작가의 개인전 'Them So Good'을 개최한다.
한지형은 인터넷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 'Furry'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아웃사이더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반인반수인 'Furry'(털로 덮인, 털 같은)로 설정한 것에 착안해 유동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바꿀 수 있고, 인종·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진실한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이번 신작에 담았다.
'Furry'는 자신의 정체성을 털로 덮인 동물 혹은 반인반수라 설정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나 반인반수 자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한지형은 갤러리에 'My G!'를 설정했다. 이곳은 작가가 구현한 미래 사회의 새로운 형태의 샵으로 진열대에 놓인 상품처럼 다양한 모습의 'Furry'의 초상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구매가 가능한 각각의 'Furry'는 나의 정체성이 될 수도, 혹은 나의 친구나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에어브러쉬를 이용해 그려낸 화면 속 초상의 모호하고도 경계가 없는 형태는 인간도, 동물도 아니며, 성별, 인종, 나이의 구별도 존재하지 않는 낯선 존재이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일상의 존재이지만 결국 실재하지 않는 'Furry'와 그들이 존재하는 미래세계가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한지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학부 및 전문사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종근당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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