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열리는 英 ‘킹스 스피치’... 어떤 내용 담길까?

정미하 기자 2023. 11. 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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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각)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7일 즉위 후 처음으로 의회 개회식에서 킹스 스피치를 한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허가, 잉글랜드 축구 신규 규제기관 설립, 피고인 선고공판 참석 강제, 절도 재범 시 징역형 의무화, 철도를 포함한 핵심 서비스에 대한 최소 파업일 지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연설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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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킹스 스피치(King’s speech)’가 열릴 예정이다. 킹스 스피치는 정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추진할 주요 법률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국회 개회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여기다 이번 국회는 2025년 1월로 예정된 영국 총선 전 마지막 회기일 가능성이 높아, 킹스 스피치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7일 즉위 후 처음으로 의회 개회식에서 킹스 스피치를 한다. 선왕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임 중에는 ‘퀸스 스피치(Queen’s speech)’로 불렸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 AP 연합뉴스

전통적으로 국왕은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서 웨스터민스터까지 이동한다. 국왕이 웨스터민스터에 도착하면 상원에서 왕좌에 앉는다. 이때 의회 독립성을 보여주기 위해 하원은 문을 닫는다. 또한 하원의원 중 한 명은 국왕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인질로 잡힌다.

이후 정부가 내년에 의회를 통과하기를 원하는 법안을 왕이 발표한다. 보통 영국 상원 의원 및 고위 인사는 왕의 발언을 조용히 경청한다. 연설문은 정부가 작성한다. 보통 킹스 스피치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전 과정은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북해 석유·가스 신규 개발 허가, 잉글랜드 축구 신규 규제기관 설립, 피고인 선고공판 참석 강제, 절도 재범 시 징역형 의무화, 철도를 포함한 핵심 서비스에 대한 최소 파업일 지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정책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킹스 스피치 이후 약 2시간이 지나면 하원들이 모여 연설 내용에 대한 토론을 시작한다. 해당 토론은 일반적으로 약 5일 동안 이어진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연설한 적이 있다.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거동 불편을 이유로 왕세자였던 찰스 3세에게 연설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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