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고금리에 서민 주름살 깊어지는데 은행은 돈잔치"

김소연 기자 2023. 11.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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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금융당국은 중소서민금융지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또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과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18조 5000억 원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14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반해 시중은행들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고,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서민금융 새희망홀씨의 재원은 2019년 3조 8000억 원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2조 3000억 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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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금융당국은 중소서민금융지원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또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과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은 날로 깊어지고 한숨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데, 시중은행들은 별다른 혁신없이 매년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18조 5000억 원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14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반해 시중은행들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고,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서민금융 새희망홀씨의 재원은 2019년 3조 8000억 원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2조 3000억 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들 기업대출 상황을 봐도 작년부터 대기업 대출은 늘리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은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활동은 축소해가면서 은행들은 300-400% 성과급을 지급하고 임직원에게 1인당 평균연봉 1억 넘는 돈잔치 벌이고 있다. 이러니 국민들이 은행 이자 장사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아울러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는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은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후속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이날 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무분별한 탄핵 주장이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민주당이 한 장관뿐 아니라 임명장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이 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은 신사협정과 정책 경쟁을 내팽개치고 무한 정쟁을 해보자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기각될 게 뻔한 탄핵소추안을 본래 제도 취지와 다르게 악용하고 남용하는 건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을 우롱하는 것이며 우리 정치 문화를 퇴행의 길로 끌어내리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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