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통합의 역사 상기 '통합의 단초'…'디바이디드 스카이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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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레미디스 서울은 오는 2024년 1월6일까지 갤러리 컬렉션 특별전인 '디바이디드 스카이스'(Divided Skies)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갤러리 컬렉션 특별전으로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사학자 그레고어 쿠악(Gregor Quack)이 큐레이팅을 맡아 국적에 상관없이 베를린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층적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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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에프레미디스 서울은 오는 2024년 1월6일까지 갤러리 컬렉션 특별전인 '디바이디드 스카이스'(Divided Skies)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갤러리 컬렉션 특별전으로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사학자 그레고어 쿠악(Gregor Quack)이 큐레이팅을 맡아 국적에 상관없이 베를린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층적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1989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국제적인 미술 생산의 중심지로 재부상한다. 그리고 지난 30여 년간 많은 변화에도 베를린은 여전히 젊은 예술가와 창작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는 베를린의 아트신이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나 양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양식을 허용하는 분위기에서 기인했다. 흥미로운 점은 베를린의 예술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의 정치적이고 물리적인 베를린 장벽의 존재 유무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시명은 정치적 분단이 초래한 인간성의 변화에 대해 고찰했던 크리스타 볼프(Christa Wolf)의 소설 제목에서 차용해 우리에게 분단과 통합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함의를 넘어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나 한계에 대한 다양한 확장을 제시한다. 전시에 포함된 작품들에서 △동/서로부터 남/여 △현실/가상으로부터 친구/적 △자유/한계로부터 나/타인 등 작가가 추구했거나 극복하려 했던 분단의 상황과 이중성이 발견된다.
전시는 서로 다른 세대의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통합의 단초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Gerhard Richter, Sigmar Polke, Albert Oehlen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컬렉션에서 집중하고 있는 Kasia Fudakowski, Alvaro Urbano, Tony Just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같이 전시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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