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4번째 여자더라"… 김현영, 사기 결혼+ 빚만 20억?

지선우 기자 2023. 11. 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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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코미디언 김현영이 출연해 사기 결혼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영은 K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유머 1번지에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다.

방송에 출연한 김현영은 "이혼할 때 보니 결혼 이력이 4번이나 됐다"며 "내가 4번째 여자였다"고 밝혔다.

3억원만 주면 해결된다고 김현영에게 말하자 결혼한 사이이기에 3억원을 안 줄 수가 없어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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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코미디언 김현영이 사기 결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은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영 출연 장면.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코미디언 김현영이 출연해 사기 결혼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영은 K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유머 1번지에 출연하여 인기를 끌었다. 유머 1번지는 KBS 2TV에서 1983년 4월2일부터 1992년 10월4일까지 주말 저녁에 방송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김현영은 추억의 책가방에서 임하룡을 쫓아다니는 여학생으로 주목받았다.

방송에 출연한 김현영은 "이혼할 때 보니 결혼 이력이 4번이나 됐다"며 "내가 4번째 여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기 결혼을 당한 후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전남편을 만나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현영은 비행기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 아주머니를 통해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이 시기를 묻자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38세 때의 일"이라고 답했다. 김현영은 전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이 누군지 몰라 했고 당시에는 인간 김현영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 만난 이후 약 1년 동안의 연애를 끝으로 김현영은 결혼했다.

김현영은 "전 남편의 부산 집에 가봤더니 80평 정도 됐다. 결혼하고 한 달 정도가 됐는데,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이유를 묻자 김현영은 전남편이 자기 친형이 3억원을 빌려 갔는데 한 달만 쓰고 돌려준다고 했다고 답했다. 3억원만 주면 해결된다고 김현영에게 말하자 결혼한 사이이기에 3억원을 안 줄 수가 없어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형제간의 돈거래에 딱지가 왜 붙냐며 의아해했고 김현영은 "당시 제가 무지했다. 무슨 이야기인지를 못 알아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현영은 "제 돈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빌려서 돈을 줬고 한 달 후이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돈을 한 달이 되도록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알고 봤더니 빚이 20억원이 있었다. 집에 갔더니 전기와 수도가 다 끊겨 있었다. 그 이후에 그 사람이 저를 점점 못 오게 하고 그 돈도 안 갚았다"고 했다.

김현영은 이후 더 큰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임신 중에 미국 촬영이 잡혔다. 그때 출연료가 꽤 됐다. '아이가 미국을 보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고 그때 제가 유산이 되고, 그 뒤로는 아기를 가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영은 "그때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쓰러졌는데 전남편이 병문안을 한 번도 안 오더라"며 발병한 지 한 달 안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김현영은 2021년 국민배우 전원주, 귀순1호 배우 겸 가수 김혜영과 '반품원정대'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데뷔곡은 '춘향월가'이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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