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로 만난 토트넘에 패배 안긴 포체티노 "감정과 추억이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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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복귀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토트넘과의 첫 맞대결에서 극적인 경기로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포체티노 감독에겐 2019년 11월 떠났던 토트넘을 4년 만에 '적장'으로 다시 만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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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복귀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토트넘과의 첫 맞대결에서 극적인 경기로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포체티노 감독에겐 2019년 11월 떠났던 토트넘을 4년 만에 '적장'으로 다시 만난 자리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하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끈 지도자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을 2015년 영입해 토트넘의 주축이자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하도록 도와 국내 팬에게도 친숙하다.
토트넘을 떠난 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친 그는 이번 시즌 첼시에 부임해 토트넘과 상대로 맞서게 됐는데, 그 첫 만남에서 토트넘의 개막 무패 행진(8승 2무)을 멈춰 세웠다.
토트넘 선수 2명이 퇴장당하고 전반 손흥민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치열했던 한 판을 끝내고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구성원들과 인사하며 위로를 잊지 않았다.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도 다가가 안아주고 손을 맞잡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스태프를 비롯한 이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매우 감정적이기도 하고, 추억들이 와 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열정적이며 치열한 경기였는데, 승점 3이 필요했기에 우리에게 무척 중요했고 놀라운 날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토트넘이 초반 15분가량은 더 나았으나 이후 우리 경기력이 좋았고 상대가 많은 실수를 하게 했다"면서 "경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공정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첼시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은 "결과에 실망했지만, 선수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되짚었다.
토트넘은 이날 선수들의 잇따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뒤에도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가며 맞섰다. 후반 추가 시간 2골을 얻어맞고 완패했으나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고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건 우리가 누군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5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퇴장과 골 취소 등 판정에 대해선 "우리가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판정은 판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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