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Q FDI 25년만에 적자...글로벌기업들 자금 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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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 3분기 순유출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척도인 직접 투자부채가 3분기 118억달러( 약 15조3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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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 3분기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외환 당국이 1998년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분기별 적자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는 대신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밖으로 더 많이 빼내면서 자금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척도인 직접 투자부채가 3분기 118억달러( 약 15조3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자본 유출이 유입을 초과했다. 로이터는 서방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움직임에 중국의 투자 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외부로 이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무부 자료 등을 토대로 WSJ이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총 1600억달러(약 207조원)가 넘는 수익을 빼갔다.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에서 이익이 나면 신규 고용과 투자 등을 위해 이를 다시 중국에 투자했다. 2021년엔 글로벌 기업의 재투자 규모가 1700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데다 주요국과의 금리차이 확대 등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 매력이 약화되고 있다. WSJ은 2022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위안화 표시 중국 채권 보유 규모가 1100억달러 이상 크게 감소했다면서 미 국채 금리가 중국보다 높은 상황에서 중국에 돈을 묶어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금융정보업체 윈드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이 230억달러 이상의 중국 본토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도 밝혔다.
민감한 산업 분야에서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는 것도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재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미국 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중국 투자를 제한했으며 고사양 반도체의 중국 수출길도 막았다.
외자 유출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도 고조시키고 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7% 절하됐다. 이는 또 다시 글로벌 자금의 중국 이탈을 부추기는 악순환 요인이 되고 있다.
BNP파리바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주왕은 위안화 약세가 글로벌 기업들로 하여금 수익을 더 빨리 회수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더 좋은 곳에,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찾으면서 (중국에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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