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이미 한파?" 서울 아파트 낙찰률, 넉달만에 3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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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8만건 가깝게 쌓이는 적체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경매시장에도 신규 진행건수가 늘면서 이미 한파가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장으로 나온 신규 물량이 증가했고, 선호도 낮은 단지의 거듭된 유찰 여파로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하면서 낙찰률까지 떨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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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8만건 가깝게 쌓이는 적체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경매시장에도 신규 진행건수가 늘면서 이미 한파가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장으로 나온 신규 물량이 증가했고, 선호도 낮은 단지의 거듭된 유찰 여파로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하면서 낙찰률까지 떨어지고 있다.
7일 지지옥션의 '2023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이 중 104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달(34.9%) 대비 4.9%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강원과 전북지역의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84.1%로 전월(83.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대비 2.0명이 줄어든 6.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로 기록됐다.
낙찰률은 26.5%로 전달대비 5.0%p 하락하면서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 앉았다.
낙찰가율은 86.7%로 전월보다1.5%p 상승했다. 여의도, 압구정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재건축 단지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이 주효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0.7명이 줄어든 5.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592건으로 2015년 6월(652건) 이후 처음으로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9.5%로 지난달보다 3.9%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달(84.8%)과 비슷한 85.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2.8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9.1%로 전월대비 4.0%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3.7%p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는데,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7명으로 전월(9.1명)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낙찰가율은 9월보다 5.1%p 상승한 86.1%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91.9%)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84.6%를 기록한 대전은 전달에 비해 3.7%p 하락했다. 광주(85.5%) 역시 1.2%p 하락했으며, 부산(78.5%)과 울산(83.3%)은 각각 1.0%p, 0.6%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86.4%) 아파트 낙찰가율이 10.2%p 오르면서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81.6%)은 2.1%p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76.6%)은 9월 대비 4.5%p, 전북(81.0%)은 4.0%p 하락했다. 이어서 전남(79.8%)이 1.3%p, 충북(87.1%)과 경북(84.3%)은 각각 0.6%p, 0.4%p 내렸다.
진행건수 20건 가운데 12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8%, 9건 중 4건이 낙찰된 세종은 91.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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