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보단 바이든이 호감"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24개국 의견 물었다

강민경 기자 2023. 11. 7.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중순 만날 것이란 전망 속에 세계 주요 20여개국의 여론은 바이든 대통령 쪽에 기울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관해 질문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는 독자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실시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옳은 일" 54%, "시진핑이 옳은 일" 19%
미국 긍정평가 59%, 중국 긍정평가 2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중순 만날 것이란 전망 속에 세계 주요 20여개국의 여론은 바이든 대통령 쪽에 기울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영리그룹 퓨리서치센터는 올해 2월20일부터 5월22일까지 전 세계 24개국 3만86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견해와 두 나라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조사 주요 내용이었다.

그 결과 24개국 가운데 23개국 국민들은 시 주석보다 바이든 대통령을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퓨리서치센터는 "중앙값 기준 응답자의 54%는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문제와 관련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반면, 시 주석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진 이들은 19%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인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케냐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스웨덴 등 24개국이었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관해 질문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는 독자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실시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올해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국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중앙값 기준 59%는 미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중국을 긍정 평가하는 이들의 비율은 28%에 그쳤다.

지난 20년간의 호감도 조사에서 미국과 중국 지도자들에 대한 의견은 언제나 들쭉날쭉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미국에 관한 견해는 극적으로 좋아진 반면 중국에 대한 견해는 가장 부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관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나,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호의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고소득 국가들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의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중간소득 국가의 응답자들은 대부분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았는데, 예외적으로 헝가리와 인도네시아에서는 두 지도자가 비등한 수준의 지지를 받았다.

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모두 참석해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중국은 시 주석의 참석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