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모하마디, 히잡 반대하며 단식농성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2023. 11.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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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원한 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현지시간 6일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모하마디의 가족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에 대한 외부 치료 제한과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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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게스 모하마디 인스타그램 캡처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원한 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현지시간 6일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모하마디의 가족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에 대한 외부 치료 제한과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단식에 들어갔다. 모하마디는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현재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있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교도소로부터 모하마디가 단식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녀의 몸 상태와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고 성명을 냈다. 모하마디는 심장과 폐 질환을 앓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여성 재소자가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반드시 히잡을 써야 한다는 이란 당국의 결정은 비인간적이고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모하마디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직후부터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의무화된 히잡을 거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9년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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