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김상아, 2주 만에 '여제' 김가영에게 설욕→8강 진출…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 압축

김건호 기자 2023. 11. 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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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아./PBA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워킹맘’ 김상아(35)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LPBA투어 8강 무대에 올랐다.

김상아는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서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갑선, 정은영이 16강을 통과했다.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다크호스로 주목받은 김상아는 당시 김가영에 세트스코어 1-4로 패배하며 우승 문턱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정확히 2주 만에 이번 대회 16강서 다시 만난 김가영에 설욕했다.

김상아./PBA

김상아는 첫 세트서 첫 공격을 뱅크샷 포함, 4득점을 만들어 4-0으로 앞선 후 꾸준히 경기를 리드했다. 김가영이 추격하면 다시 김상아가 달아나 8이닝 만에 11득점을 채워 11-9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LPBA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곧바로 다음 이닝 첫 공격을 2득점으로 시작한 후 2이닝서 하이런 6점으로 8-1로 승기를 잡은 후 3이닝서 남은 3득점을 채워 단 3이닝 만에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3세트. 김가영이 2이닝 동안 3득점으로 3-1 리드하는 듯했으나,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섰다. 그 사이, 김상아가 5이닝과 6이닝서 연속 4득점을 뽑아내 그대로 9득점에 도달, 9-3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김상아의 세트스코어 2-1 승리.

김예은./PBA
용현지./PBA

이밖에 김예은이 이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8강 무대에 올랐고, 김진아는 한슬기(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김세연(휴온스)에 2-0 완승을 거두었다. 용현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 8강에 진출,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은영은 이번 대회 이신영,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을 따돌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보민을 2-0,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민지를 2-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초대 챔프’ 김갑선도 오도희를 물리치고 시즌 첫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정은영./PBA

반면, 16강에 앞서 진행된 32강서는 최혜미에 덜미를 잡힌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비롯해 백민주(크라운해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등 ‘LPBA 챔프’ 출신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8강전은 7일은 오후 2시 김진아-정은영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김갑선-김민영, 오후 7시 김예은-김상아, 오후 9시 30분 용현지-최혜미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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