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땐 따뜻한 국물" 출근길 지하철 어묵가게 북적…패딩입고도 덜덜

양희문 기자 2023. 11. 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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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따뜻했는데 오늘은 정말 춥네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8시께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저마다 장롱에서 두꺼운 겨울 패딩을 꺼내 입고 출근길에 나섰음에도 추위와 함께 부는 매서운 칼바람에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대학생 B씨(24)는 "패딩을 꺼내 입고 나왔는데도 많이 쌀쌀하다. 매번 오는 겨울이지만 항상 무섭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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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추위 피해 몸 숨긴 시민 가득…"겨울 실감"
어묵가게엔 추위 달래려는 출근길 시민으로 붐벼
한파주의보에 목도리로 무장한 시민.2023.11.07/뉴스1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따뜻했는데 오늘은 정말 춥네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8시께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시민들은 갑자기 닥친 한파에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열차를 기다렸다.

저마다 장롱에서 두꺼운 겨울 패딩을 꺼내 입고 출근길에 나섰음에도 추위와 함께 부는 매서운 칼바람에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장갑에 목도리까지 착용한 한 시민은 열차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다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역 안 대합실은 추위를 피해 몸을 숨긴 시민으로 가득했는데, 이들은 열차가 도착하기 무섭게 짐을 챙겨 헐레벌떡 뛰어갔다.

역사에 위치한 어묵가게는 어묵과 국물로 추위에 움츠린 몸을 달래려는 출근길 시민들로 붐볐다.

직장인 A씨(32)는 "어느 정도 추울 거라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로 추울 줄은 몰랐다"며 "정말 겨울이 왔다는 게 실감난다. 앞으로의 출근길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24)는 "패딩을 꺼내 입고 나왔는데도 많이 쌀쌀하다. 매번 오는 겨울이지만 항상 무섭다"고 전했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11월7일 서울 도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1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역은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구리·남양주·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2~7도를 기록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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