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 납치된 아버지와 재회할까?…콜롬비아 반군 방면 조건으로 안전 보장 요구
‘애달픈 세리머니’로 주목받은 콜롬비아 출신 골잡이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납치된 아버지와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의 아버지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콜롬비아 반군 민족해방군(ELN)이 방면 조건으로 자신들의 안전보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ELN은 지난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디아스 아버지는) 가까운 시일 안에 풀려날 것”이라며 “항공 수색과 확성기 방송, 제보자 보상 제공 약속 등 콜롬비아 군·경의 작전이 오히려 방면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지역 바랑카스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바랑카스는 디아스의 고향이다.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디아스의 아버지는 최근 콜롬비아 정부가 ELN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추적에 나선 상태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직접 모든 공권력의 투입을 선언한 채 구출 작전을 지시했다. 500명 안팎의 특수부대와 경찰 병력이 사건 발생 지역을 수색했다.
ELN이 디아스 아버지의 방면을 약속한 것도 콜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정부는 일단 ELN의 요구에 따라 수색 작전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의 ‘엘티엠포’는 디아스 부친의 자유와 안전 보장을 위한 조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아스는 6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납치된 아버지를 풀어달라는 내용의 골 세리머니와 함께 “이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낼 수 있도록 그들(ELN)이 부친을 즉시 풀어주길 간청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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