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4년간 관내 전 경로당 찾아 한방 진료해준다

유순상 기자 2023. 11.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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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4년간 관내 전 경로당을 차례로 찾아가 진료하는 '장기 의료 프로젝트'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군 보건의료원이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6월까지 관내 229개 전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찾아 한방진료를 해주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당초 보건의료원 인근 경로당을 제외한 188개소를 4년간 방문키로 했으나 주민 반응이 좋아 관내 전 경로당 229개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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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가세로 군수 "획기적 의료 서비스, 차질없이 마무리"
6일 소원면 송현리에서 진행된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이 4년간 관내 전 경로당을 차례로 찾아가 진료하는 ‘장기 의료 프로젝트’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군 보건의료원이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6월까지 관내 229개 전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찾아 한방진료를 해주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가세로 군수 공약 사업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아 지난해부터 보건의료원 소속 한의과 공중보건의 5명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한 곳당 매주 1회씩 5주간 방문, 환자의 치료 경과를 살피고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이벤트성 방문을 벗어나 군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를 오전·오후로 쪼개 매일 두 곳의 경로당만 찾기에 5주간 총 10개소 방문에 그친다. 229개소 방문에 4년이 걸리는 이유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군은 올해 1기(1월 30일~3월 3일)를 시작으로 이달 6일부터 12월 8일까지 5기 사업를 벌이고 있다. 혹서기 및 농번기 방문을 지양하는 등 주민 편의에도 신경썼다.

지난해 20개소를 120회 찾아 총 1877명이 치료를 받았다. 올해는 4기까지 40개소에서 200회 동안 총 3447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12월까지 진행되는 5기가 종료되면 올해 순회 주치의 사업의 혜택을 받는 군민은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당초 보건의료원 인근 경로당을 제외한 188개소를 4년간 방문키로 했으나 주민 반응이 좋아 관내 전 경로당 229개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올해 50개소를 방문하는 의료진은 내년엔 60개소의 경로당을 찾아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이 추진하는 획기적 의료 서비스로, 초고령화 가속화로 노년층의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진행하게 됐다”며 “2026년까지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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