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키움증권, 미수금 악재 있지만 공매도 금지 수혜"

이윤희 2023. 11.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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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미수 사태로 인해 키움증권의 손실액이 43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혜택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미수금 사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의 이탈이 포착돼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투자 증가에 따라 증권업 전체로 거래대금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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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풍제지 미수 사태로 인해 키움증권의 손실액이 43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혜택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도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KB증권(12만3000→11만8000원), IBK투자증권(12만2000→11만5000원), 한국투자증권(15만→1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2만5000→11만5000원)은 이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고, 하나증권(12만5000원)과 메리츠증권(11만원), NH투자증권(12만원)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대규모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개인투자자 유입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영풍제지 사태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점도 높이 샀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4% 하향 조정한 6480억으로 제시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미수금 사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의 이탈이 포착돼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투자 증가에 따라 증권업 전체로 거래대금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중에도 국내·해외주식, 신용융자 전반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올해 들어 일련의 사태로 인해 리테일 시장 내 지배력 약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에도 이를 지속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이후 거래대금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금융(IB)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수수료 이익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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