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면전에서도 '대러 밀착' 강조한 북한…베이징 대사관에 북러 사진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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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베이징대사관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 최근 북러 밀착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 주목된다.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의 게시판에는 사진 총 22건이 부착돼 있었는데, 대부분 김 총비서의 지난 9월 러시아 순방 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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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북러' 적극 지지 호소 의미·암묵적 中 지지 상징" 해석 동시 제기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주베이징대사관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 최근 북러 밀착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 주목된다.
베이징 주재 외신 기자인 파비앙 크레츠머(Fabian Kretschmer)는 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구 트위터)에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북한과 러시아 친선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면서 관련 사진을 올렸다.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의 게시판에는 사진 총 22건이 부착돼 있었는데, 대부분 김 총비서의 지난 9월 러시아 순방 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의 양자회담 사진은 정중앙에 게재돼 북러 정상 간 유대감이 부각됐다.
아울러 김 총비서가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았던 모습,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전략폭격기 등 최첨단 무기를 시찰했던 모습 등이 포함됐다.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에 북중 밀착이 아닌 북러 밀착 행보가 과시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북중러 3각 군사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중국에게 '적극적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반면 이같은 모습이 중국이 이미 북러 밀착 행보에 적극 동행하지는 않아도 '암묵적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올해 3분기까지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양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최근 국가정보원이 북한이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하는 등 중국은 북한에 대한 '뒷배' 차원의 경제적 지원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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