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재점령?…네타냐후 “전후 가자 안보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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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한달을 맞은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후 가자 지구의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6일 미국 ABC 뉴스에 출연해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무기한 가자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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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한달을 맞은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후 가자 지구의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재점령 의사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재점령은 큰 실수"라는 미국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6일 미국 ABC 뉴스에 출연해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무기한 가자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안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하마스의 테러가 터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발언은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 통치에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특히 미국의 입장과는 상당부분 달라 향후 파장도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방송의 시사 인터뷰에 나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발언에 대한 반박이라고까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네타냐후 총리 발언에 바이든 행정부가 동의하냐는 질문을 받고 가자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어떠한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리의 이스라엘 카운터파트들과 가자지구에서 어떠한 통치 형태가 전후 모습이 될지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으며, 어떠한 해결책도 한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이나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전술적 잠깐의 중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도주의적 휴전과 관련한 질문에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고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이미 여기서 한시간, 저기서 한시간 전술적으로 부분 휴전을 해왔다"면서 "물품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들어가고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위해서는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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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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