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기술수출 잭팟 종근당 신고가…"완벽한 계약, 목표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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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가가 대규모 기술수출 영향으로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와 2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종근당의 R&D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이 계약을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규 품목 도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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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주가가 대규모 기술수출 영향으로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장 중 14만원에 육박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편견을 깨트린 한 방" "잭팟을 터트리다" "첫 빅파마(대형제약사) 계약인데 완벽했다" 등 호평을 내놓았다.
7일 증시에서 종근당은 개장 직후 전일 대비 9.22% 높은 13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근당은 전일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을 알린 뒤 주가가 단숨에 26.11% 급등했다.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전일 종근당은 신약후보 물질 'CKD-510'을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약 1조7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설립 뒤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다. CKD-510은 저분자 화합물질 HDAC6(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억제제다. 원래 희귀병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로 연구했지만 앞으로 항암, 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종근당의 대규모 기술수출에 대해 R&D(연구개발)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줄줄이 종근당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첫 빅파마 계약임에도 높은 계약금 비율(6%+)과 적합한 파트너 선정 등 양질의 계약을 성사했다"며 "종근당은 오랜 시간 R&D 투자 대비 성과가 없단 점이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 계약으로 R&D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NHA HDAC6 저해제는 항암제, 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개발 범위의 확장성이 큰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이라며 "이 계약으로 종근당은 R&D 성과가 미흡하다는 시장의 편견을 깨뜨린 만큼 기업가치가 한 단계 레벨업 됐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와 2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종근당의 R&D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이 계약을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규 품목 도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종 전반에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단 전망도 나왔다.
김승민, 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기술이전 계약을 필두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비상장 바이오 오름테라퓨틱스의 글로벌 빅파마 BMS에 대한 최대 1억8000만달러(약 234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내년 6월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등 이슈로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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